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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포커 포인트홀덤
작성일 :  2023-05-31 16:59
이름 : 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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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완전 멋있어졌구나!”

“응? 어, 으응…….”

깜짝 놀란 헤카테가 뺨을 붉혔다.

그런 헤카테의 앞으로 달려가 헤카테의 머리를 살핀 루카스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기사는 헤어스타일도 기능적이어야지.”

“……?”

“지금도 멋있지만, 다음에는 더더욱 짧게 깎아보는 건 어때? 네가 원한다면 내가 직접 면도날로 깎아주마.”

“…….”

듣고 있던 우리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설마…….

이 기사 자식은, 헤카테 머리가 예전보다 짧아졌다고, 그래서 멋있다고 하는 건가……?

“완전 멋지다, 헤카테! 내가 지금껏 본 모습 중에서 제일 멋있어!”

=지금껏 본 모습 중에서 제일 머리가 짧다?

웃는 낯으로 헤카테는 어깨를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더니,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그리고 내뱉었다.

“세상이 끝나도…….”

“응?”

“세상이 끝나도 네 눈치는 그대로라고, 이 자식아-!”

헤카테가 루카스의 멱살을 움켜쥐고 드잡이질을 시작했고, 주위에 앉아 있던 영웅들이 말리기 위해서 달려왔다. 카페테리아 내부는 단숨에 난장판이 되었다.

수척한 얼굴로 저쪽을 보던 쥬니어가 작게 중얼거렸다.

“……하이원포커제가 잘못한 건가요?”

“아냐, 아냐.”

나는 막 웨이터가 꺼내온 음료를 집어 쥬니어의 손에 하나 들려준 뒤, 내 몫의 유리잔을 입에 머금으며 중얼거렸다.

“세상이 끝나가서 그래,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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